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미금역 양꼬치 맛집, 이가네 양꼬치입니다.
이가네 양꼬치는 판교를 본점으로 미금역에는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요,
2호점이 조금 더 넓고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깔끔한 편이에요.
위치는 미금역 현대아리온 1층에 있고요, 주차도 오피스텔 안에 가능합니다.
늦은 저녁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북적였던 이가네 양꼬치.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한산해졌습니다.
가게가 정말 넓고 깔끔하죠?
양꼬치 먹으러 가는데 귀여운 양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약간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ㅋㅋㅋ
족발 먹으러 가는데 간판에 돼지가 족발을 들고있는 걸 본 기분과 비슷했어요.
사실 양갈비 집은 많이 가봤지만, 양꼬치 가게는 처음 가봤는데요.
양꼬치 집에서 양꼬치가 아닌 다른 요리류가 이렇게 많이 파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양고기는 양왕갈비, 양등심 꼬치, 양왕꼬치 총 3가지 중 고를 수 있어요. 양등심꼬치와 양왕꼬치는 4천원 차이가 나는데 그 만한 값을 할까? 싶어서 양왕꼬치를 주문하려고 했는데요.
사장님께서 계속 양등심꼬치를 권하시고, 기름도 적고 훨씬 부드럽다고 하셔서 양등심꼬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 양등심꼬치 2인분 21.0, 양왕꼬치(추가주문) 17.0, 어향가지 18.0, 꿔바로우 18.0
기본 반찬은 무생채무침과, 땅콩, 향이나는 채소 무침(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양꼬치에 곁들일 소스예요.
땅콩 볶음은 양꼬치가 나오기 전에 맥주안주로 먹으니 딱이더라구요.
그리고 양고기 먹을 때 청양고추가 들어간 간장 같이 먹는 거 좋아하는데, 소스로 내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양꼬치와 함께 먹는 술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칭따오 맥주.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고 홍보하던데, 7천원이면 저렴한 편이 맞나요? 칭따오 맥주를 잘 안마셔서 모르겠습니다.
무튼 깔끔하고 깨끗하면서 시원한 맛이 양꼬치랑 잘 어울리는 맥주인 것 맞네요.
돌돌 돌아가면서 잘 구워지는 양꼬치..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똑같은 숯불에 굽는데 확실히 가운데가 잘 익고, 끝부분은 잘 안 익어서 위치를 조금씩 바꿔줘야 해요.
처음엔 하도 양등심꼬치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해봤는데 사실 그렇게 특별한 맛은 잘 모르겠었어요.
부드럽긴 하지만 양왕꼬치보다 4천원 비싼 값을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추가 주문은 양왕꼬치를 주문해보았는데, 확실히 기름이 등심보다는 많았지만 저는 이것도 맛있었어요.
굳이 4천원을 추가해가면서 양등심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양꼬치의 맛도 좋았지만, 저는 요리류가 왜 이렇게 맛있던지요..
꿔바로우는 찹쌀 반죽이 정말 쫄깃쫄깃했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궈줬습니다.
양꼬치 구워지는 거 기다리면서 맥주랑 같이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사실 양꼬치 알못이라 양꼬치집에 꿔바로우를 파는 줄도 몰랐는데, 왜 친구들이 이가네 가면 꿔바로우도 주문하자고 했는지 깨달았던 맛이었습니다.
가지를 튀겨 만들거나, 토마토소스에 볶아 만든 음식은 전부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가네 양꼬치에 가서는 어향가지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어향가지는 중국식 가지볶음이고요, 튀긴 가지를 각종 채소와 어향소스를 볶아만든 요리예요.
제가 가지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가네에서 파는 어향가지 정말 맛있더라구요.
소스에 볶아져서 눅눅하지만 바삭함이 살아있는 가지튀김과 감칠맛이 좋은 양념소스는 밥 비벼먹고 싶었어요.
이가네 양꼬치에 가신다면, 양꼬치 말고도 다른 요리류도 꼭 주문해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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