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쫄깃한 면발이 끝내주는 분당 3대 우동집 진우동입니다.
분당에는 3대 우동집이 있습니다. 진우동, 야마다야, 수타우동 겐이 대표적인 우동집이에요.
야마다야와 수타우동은 비교적 최근에 가봤는데 진우동은 안가본지 꽤 되었더라구요.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우동 먹기 딱 좋은 날씨라 바로 달려갔어요.
진우동은 11시에 오픈해서 2시 30분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2시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들어갈 때 선불로 우동 주문하고 나오는데도 얼마 안걸려서 웨이팅은 짧은 편입니다.
2015년부터 매년 빠지지않고 블루리본을 받아 온 진우동.
블루리본은 맛집의 지표인데, 올해까지 끊임없이 받았다니 우동맛이 더 기대가 됩니다.
저는 요즘엔 미쉐린보다는 블루리본이 더 신뢰가 가더라구요.
오픈 주방이라 우동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창문 전체가 개방이 되는 구조라서 비 오는 날 빗소리 들으면서 먹는 우동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진우동은 2인석과 4인석으로 되어있는데 2인석이 훨씬 많은 편이라 3인 이상 방문하면, 두명이 갔을 때보다 더 기다릴 수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2인석은 좁은 2인석이라 혼밥하기에도 눈치보이지않고 좋은 구조였어요.
진우동에서 판매중인 메뉴는 가마우동부터 냉우동, 카레, 오뎅, 야채튀김, 새우튀김, 니꾸 우동이 있고요.
쫄깃한 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는 가마우동입니다.
가마우동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국물없이 생계란을 풀고 간장을 뿌려먹는 우동이에요.
면이 맛있는 우동집에 가면 가마우동을 꼭 먹어보곤하는데 이 날은 날씨가 국물있는 우동을 부르는 날씨라 패스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오뎅우동 8.5, 야채튀김 우동 8.5
모든 우동 메뉴는 특(곱배기) 주문 가능합니다.
기본반찬은 단촐합니다. 산고추 장아찌와 단무치 무침이 나와요.
별 거 아니지만 저 단무지 무침이 우동과 조합이 꽤나 좋더라구요.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본에 놀러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오뎅우동의 비주얼.
오뎅 두 개와 유부 한 개가 들어가 있고요, 깔끔한 맛의 오뎅이 국물의 맛을 해치지않아서 좋았어요.
쫄깃한 면발에 쫄깃한 오뎅을 먹으니 쫄깃함이 두 배.. ♥
정말 맛있었지만, 이것만 먹으면 튀김류도 먹고싶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친구랑 가서 야채튀김 반틈이랑 오뎅 한 개랑 바꿔먹었어요. 흐흐
야채튀김 우동은 양파 한 개가 통으로 썰어져 튀겨진 게 올라가있어요.
확실히 튀김이 올려져있어서 국물이 기름져지는 게 느껴졌지만, 워낙 국물 자체가 깔끔해서 크게 거슬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약감 기름짐이 더해지니 더 맛있는 기분..
튀김은 전부다 담궈져서 나오는 건 아니라 위에 바삭한 부위는 잘 건져서 먹었습니다.
면발의 통통 쫄깃함이 화면에서도 느껴지시나요?? 글 쓰는데 또 먹고싶어집니다.
진우동의 우동면은 시코쿠 지방의 면이라고 하고요. 밀가루와 물, 소금으로 반죽해 숙성시켜 탱글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사실 진우동을 몇 년 전에 갔을 때는 큰 임팩트가 없어서 재방문하지 않았었는데, 그 동안 왜 가지 않았는지 후회가 될 정도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어요. 다음번엔 가마우동을 먹어봐야겠네요.
비 오는 날, 혹은 맛있는 우동이 먹고싶어질 때 분당 3대 우동 중 진우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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