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 마니아라면 도전해 볼만한 병천순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순대국 마니아라면 도전해 볼만한 서현역 병천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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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순대를 알게 된 후에는 서현역에서 순대국밥을 먹을 땐 무조건 서현순대만 가곤 하는데,
친구가 다른 곳도 한 번 가보자고 해서 가보네 순대국 vs 병천순대 중 고민하다가 병천순대에 가보았어요.
병천순대는 서현역 4번출구 골목에 위치합니다. 북촌 손만두 맞은편에 있어요.

 

 

주말 2시 정도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리뷰도 그렇고 병천순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 자주 찾으시는 것 같아요.
마니아 층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는 널찍한 편이었는데, 안에서 순댓국을 계속 끓이기 때문인지 좁은 가게에 온 것처럼 후덥지근했습니다.

 

 

병천순대에서 파는 메뉴는 순댓국과 해장하기 좋은 콩나물국밥, 해장라면이 있고요.
그 외에도 모둠순대, 머리고기, 편육 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순대국과 순대, 머리고기를 모두 먹고 싶은 분을 위해 순대 정식도 판매 중이에요.
병천순대의 순대, 편육, 머리고기, 쌀 등은 모두 국내산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 순대국(보통맛) 8.0, 순대정식 11.0

 

 

병천 순대의 기본 반찬은 깍두기와 양파, 고추, 그리고 새우젓이에요.
모두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합니다.

 

 

순대국 보통맛

순대국은 1. 순대+머리고기 2. 순대만 3. 고기만 들어있는 버전을 선택 가능하고요.
맛도 1. 순한맛(하얀국물) 2. 보통맛(빨간 국물 : 다대기) 3.매운맛(빨간국물 : 다대기+청양고추가루) 중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순대+머리고기가 들어간 순대국에 보통맛을 주문했고요.
다대기가 미리 풀어져서 나와서 약간 짜다고 느껴졌어요. 다음엔 순한맛에 다대기 따로 달라고 요청드릴 것 같아요. 

 

 

순대와 머리고기가 모두 들어있는 걸 주문했더니, 순대는 두 개정도 들어있었고 나머지는 머리고기였습니다.
원래 고기가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삼겹살 느낌이 나는 고기였어요. 고기가 길~게 썰어져 들어가 있답니다.
기름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순대만 추천드릴게요.
확실히 다대기가 들어간 국물이라 매콤 칼칼하면서 속이 풀리는 느낌이긴 했어요.
왠지 단골처럼 보이는 분은 청양 고춧가루가 들어간 매운맛을 주문하시던데, 그것도 해장하기에 딱일 것 같아요.

 

 

순대정식

순대 정식을 주문하면 머리고기 5점+순대 5점+공깃밥+국물이 나옵니다.
머리고기는 정 없게(?) 딱 5점만 나오는 건 아니고 사진과 같이 나와요 ㅋㅋㅋ
확실히 순대국에 들어간 머리고기보다는 살코기가 많아서 좋았어요.
저는 순대 먹을 때 특별히 잡내는 못 느꼈는데, 같이 간 친구는 잡내가 나서 못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병천순대가 선지와 채소만으로 만들어진 순대라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아요.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순대국 매니아라면 도전해 볼만한 25시 병천 순댓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