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맛집, 한남동 술집, 한남동 한식주점, 한남동 경운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한남동에 숨겨진 보석 같은 한식 주점 경운산입니다.
요즘 양식, 일식 맛집이나 주점은 정말 찾기 쉬운데 은근 한식 주점은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번에 한남동에 놀러갔는데 친구가 안주 맛있는 한식주점을 찾았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경운산에서 판매중인
메인 메뉴는 김해 경운산 뒷고기 모둠, 육회, 누룽지 닭다리 전골, 한치 물회, 군산 대왕갑오징어 쌈구이고요.
사이드 메뉴로는 파전, 김치 수제비, 육회 김밥, 감태 김밥, 김 파스타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누룽지 닭다리 전골이고, 인기 있는 메뉴는 감태 김밥인 것 같습니다.
내부 완전 느낌 있죠!! 어둑어둑한 조명에 완전 한국식은 아니지만 미스터 선샤인에 나올 법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본 안주는 학교 급식이 떠오르는 연두부가 나옵니다. 거기에 맛없을 수 없는 소스를 올려두어서 가벼운 안주로 한 잔 하기에 딱 좋아요.
전통주가 정말 다양하게 판매 중이라 어떤 술을 골라야 하나 고민하다가 매실주라는 설명을 듣고 서울의 밤을 주문했어요.
도수가 23도로 높은 편이라서 매실은 향만 느껴지고 맛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얼음을 요청해서 언더락으로 마셨답니다.
술 잘 못 마시는 제 친구는 토닉에 타 마시니까 훨씬 맛있었대요.
보다 맛있는 전통주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사장님께 추천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장님께서 왠지 맛잘알 느낌이었습니다.
경운산의 시그니처 메뉴! 누룽지 닭다리 전골입니다. 처음 막 나왔을 때는 닭백숙 느낌이라 약간 맹숭맹숭 해 보이는 비주얼이었어요.
그런데 끓이다 보니... 세상에 비주얼 보세요.. 여기에 누룽지까지 들어있어서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예요..
들어간 재료도 닭고기, 배추, 버섯, 누룽지, 감자 등 정말 다양하고 푸짐했습니다.
간은 비주얼대로 싱겁긴 한데 사장님께서 취향껏 넣으라고 소금을 가져다주셔서 중간중간 맛보면서 소금 넣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찍어먹는 소스가 따로 있어서 간을 싱겁게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춧가루+a 같은 비주얼에 전골 육수를 넣어 만드는 이 소스가 바로 닭다리 전골 맛의 완성입니다!
약간 싱거운 듯한 닭고기와 채소를 양념소스에 찍어먹으면 간과 감칠맛이 살아나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감태 충무김밥도 경운산에서 안 시키면 섭섭한 메뉴입니다.
이 메뉴는 충무김밥을 김 대신에 감태를 싸서 재해석한 음식이에요. 사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약간 뻔한 메뉴가 되었을 수도 있는데 여기에 명란 소스와 무말랭이 무침까지 같이 먹었더니 꿀맛! 무말랭이가 또 기가 막히더라고요.
전골에도 같이 먹고 감태김밥에도 올려먹고 그냥 안주로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메뉴는 군산에서 온 갑오징어를 구워 알배추에 싸 먹는 갑오징어 구이입니다.
저는 갑오징어가 이렇게 맛있는 해산물인지 몰랐어요. 가격대도 3만 5천 원으로 높은 편이고 굽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해서 고민하다 주문했는데 만족도 100%입니다.
잘 구운 갑오징어와 특제 쌈장소스를 알배추 위에 올려 와그작 먹으면 아삭함과 쫄깃함 그리고 담백한 맛까지 3박자로 즐길 수 있어요.
사장님 메뉴 설명에 술꾼 만족도 1위라고 적혀있던데 이거 진짜 막걸리 생각나는 안주였습니다.
이번에는 첫 방문이라 시그니처 메뉴만 맛보았는데 다른 안주들까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한남동에서 맛있는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술집을 찾으신다면 경운산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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