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아귀간을 맛볼 수 있는 수내역 이자카야 업투유입니다.
업투유는 수내역 근처 지웰 오피스텔 1층에 위치한 안주가 맛있는 이자카야예요. 방문 후기가 굉장히 좋길래 지도에 저장해 두고 이번 모임 때 가보았습니다.
메뉴 구성이 전체적으로 날 것(?)으로 구성되어서 회를 못드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은 업투유.
물론 라구파스타, 마제파스타, 가지튀김 등 회로 만들어지지 않은 안주들도 준비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고등어 초밥이나 안키모, 광어 등 회로 만든 안주가 더 특별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생각보다 작았던 업투유 내부입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더라고요. 저희는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조금 불안해서 예약했어요. 예약은 인스타그램 @uptoyu39로 DM 통해서 가능합니다.
첫 번째로 고른 술은 17도의 오미자주 막시모입니다. 막시모는 경상북도 예천에서 농민들이 재배한 원료로 만든 전통주예요. 새콤달콤한 오미자 증류주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향은 향긋한 오미자, 맛은 소주맛이 났어요.
도수가 세서 그런지 목넘김은 화~해서 얼음에 타먹으니 먹을만하더라고요. 향긋한 오미자 향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소주잔에 담아서 그대로 마시는 게 제일 맛있었어요.
정말 처음 듣는 식재료였던 안키모. 안키모는 아귀 간이고요, 사르르 녹는 식감에 짭짤한 맛이 특징인 식재료입니다.
처음 듣고, 처음 보는 식재료로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광어와 안키모, 양파와 새콤한 유자로 만든 드레싱의 조합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오급 일식당에서 먹는 요리 같았어요.
한 판 더~ 주문할까? 고민했을 정도로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업투유의 대표 안주였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먹고싶어서 주문한 시오라멘. 이거는 라멘이라기보다는 시오국수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할 정도로 면이 국수랑 비슷했어요. 다른 메뉴에 비해 특별할 것은 없지만 국물이 먹고 싶다면 주문할 만할 것 같습니다.
기본 고등어 회와 토치로 겉부분만 구워 낸 고등어 회가 올라간 고등어 봉초밥. 고급 초밥집에서나 볼 법한 고등어 봉초밥을 두 줄이나 먹게 되다니! 신나더라고요. ㅎㅎ
고등어 봉초밥 제대로 먹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약간은 비릿하지만 와사비와 함께 먹으니 비린 맛이 오히려 매력적이게 느껴지더라고요. 고등어 회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입니다.
막시모 한 병을 비우고 주문한 다음 전통주는 바로 무주 구천동 산머루주입니다. 다음 안주를 어떤 걸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가장 유명한 것 같은 라구 가지튀김을 주문하기로 했는데요. 그래서 약간 레드와인 느낌이 날 것 같은 머루주를 주문했습니다.
산머루주는 제 입맛엔 포트와인 느낌이 났어요. 당도가 높은 레드와인 맛이었습니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않다면 비추예요.
업투유에서 가장 후기가 많은 메뉴인 칠리 라구 가지 튀김. 가지 튀김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길게 썰은 다음 바삭하게 튀긴 가지와 진한 라구소스가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라구 소스와 가지의 조합이 맛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가지 튀김에 라구소스를 올릴 생각을 어떻게 하셨을까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고수를 같이 내어주셔서 함께 먹으니 향긋함이 두 배였어요. 저는 머루주랑 같이 먹었지만 시원한 맥주와 궁합도 좋았을 것 같네요.
안키모 외에도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안주와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수내역 업투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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