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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 (food)

서소문동에서 5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메밀국수집 :: 시청역 유림면

by pistachiok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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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서소문동에서 5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국수집

시청역에 있는 유림면이에요.


 

시청역 근처 골목에 위치한 유림면.
구석에 숨어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오네요.
기록적인 폭우가 온 날 국수가 갑자기 땡겨서,
국수 맛집을 검색하다가 미슐랭에도 소개되었다기에 가보았어요.

 

 

퇴근 시간 직전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6시 넘어가니까 하나 둘 찾아왔습니다.

주로 퇴근길에 간단하게 한 그릇 하고 가시는 분들이었어요.
혼밥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혼밥석도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유림면은 선불로 계산해야 해요.
판매 중인 메뉴는 메밀국수, 비빔메밀 그리고

냄비국수와 비빔국수가 있습니다.
메밀은 국산 봉평 메밀만 사용한다고 강조되었네요.

주문한 메뉴는
메밀국수 10.0
냄비국수 10.0

 

 

기본 찬으로 나온 특이하게 썰어져 나온 단무지와 파.
단무지를 직접 만드시는 건지 섞박지처럼 썰어져 있더군요.
신맛이나 단맛도 덜해서 좋았습니다.
파도 듬뿍 담아져 나와서, 냄비국수에 푸짐하게 넣어먹었어요.

 

 

친구가 주문한 메밀국수.
메밀국수는 두 판이 나와서 양은 넉넉한 편입니다.

국수면은 봉평 메밀과 신안도 비금 소금으로 직접 만든대요.
그리고 주문과 동시에 삶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면이 찰기가 없다고 느껴졌어요.
약간 툭툭 끊기는 느낌?
국수 소스도 시원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메밀국수는 원래 시원하게 먹는 맛 아닌가요?

 

 

우동같은 비주얼을 한 냄비국수.
면이 국수와 우동의 중간 정도 굵기였는데 
쫄깃 탱탱한 식감이 매력적이었어요.
국수 안에는 다양한 어묵과 계란 그리고 쑥갓이 들어있었습니다.

거기에 어우러지는 시원~한 국물이 맛있었어요.
냄비국수는 팔팔 끓이셨는지 뜨끈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냄비국수는 맛있게 먹고 나온 편이었는데,
많이 아쉬운 점은 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 하나 틀지 않고
영업한다는 게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거기에 시원하지도 않은 메밀국수라니..)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그런 환경이면 잘 안 넘어갈 것 같아요.
어떠한 사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고 넘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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