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힙지로의 정수 :: 을지로 장만옥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홍콩식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힙지로의 정수!
을지 장만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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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장만옥 외관

외부 분위기부터 홍콩 느낌이 팍팍 나는 장만옥.
힙지로에 왔구나.. 느꼈습니다. ㅋㅋㅋ
평일은 5시 오픈인데, 6시에 갔더니 웨이팅이 12번대..
다행히 내부에 자리가 많아서, 금방 빠졌어요.
테이블링 이런 거 안쓰고 가게 앞에 대기해야하는 시스템이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장만옥 내부

여기가 홍콩인가요!!
코로나 때문에 여행 못 가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문이 닫혀있을 때는 그냥 홍콩 느낌이구나~ 했는데
안에는 진짜 홍콩 야시장?(안가봄)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가게 안은 정말 시끌벅적해서,
조용하게 식사하기를 원하시는 분께는 비추예요.

 

 

메뉴판

작은 글씨가 적혀있는 기다란 메뉴판을 보니,
어떤 걸 주문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되었어요.
장만옥을 추천해준 친구가 마늘쫑면은 꼭 먹어야 한대요.
그리고 많이들 주문하는 게 삼겹살 조림이라서
두 가지 주문해보았습니다.
술도 맥주부터 칵테일, 위스키, 와인, 소주등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서 취향껏 고를 수 있어요.

주문한 메뉴는
산동식 마늘쫑면 10.8
삼겹살 조림 16.0
칭따오 생맥주 8.8
장만옥 바이젠 8.8

 

 

특별히 기대 없이 평범한 밀맥주겠거니~ 하고 주문한
장만옥 바이젠.
설명을 안 보고 주문했는데 바나나 향이 나서 뭐지?
하고 메뉴판을 다시 봤더니
몰트 향이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바나나향이 가득한 독일식 밀맥주라고 적혀있더라구요.
몰트향이 뭔가 검색해보니 맥아당 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먹어본 맥주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맛있었어요. 캔맥주로 만들어졌으면..

 

 

그다음 메뉴는 제일 기대됐던 산동식 마늘쫑면.
마늘쫑과 다진 돼지고기를 볶아 면과 비벼먹는 면요리고요.
맛은 신기하게 짜장 소스가 없는 짜장면 맛이 났어요.
하얀 짜장이 이런 느낌일까 싶었습니다.
맛은 대표 요리인만큼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느끼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예요.
시원한 맥주랑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렸던 삼겹살 조림.
특제 간장소스와 함께 졸인 청경채와 삼겹살 요리고요.
삼겹살이 얇게 썰어져 있어서 뼈까지 오도독 씹어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채소랑 고기 같이 먹는 걸 좋아해서,
청경채와 삼겹살 함께 먹으니 맛있더군요.
특제 간장소스 맛은 달짝지근하면서 짭짤했어요.
두 요리의 조합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끄러운 분위기까지 홍콩 음식점 같았던 장만옥.
특식으로 한 끼 정도 먹어보기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