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맛있는 음식과 막걸리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서순라길 우리술집 다람쥐예요.
이전에도 소개해드린 적 있는 곳인데,
어느새 저의 최애 공간이 되어서 다시 한번 가보았습니다.
월요일 저녁 8시경 갔는데도
바 자리와 가운데 2인 자리 제외하고는 만석..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보는 거 같아요.
식사와 반주하기에 좋은 곳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다람쥐의 분위기는 모던하면서도
창밖으로 보이는 돌담의 조화가 참 좋습니다.
다람쥐에서 판매중인 안주는 식사 대용으로도 좋아요.
사실 식사를 안하고 가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미나리전, 생선구이, 두부삼합, 찌개, 도가니찜등
간단하게 안주로 먹기보다는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안주가 많거든요.
밥 먹고 2차로 가면 맛있는 안주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술은 막걸리, 증류주, 청주가 준비되어있고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술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어떤 술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다람쥐 소믈리에에게
추천받으시는 것도 가능해요!
주문한 메뉴는
코코넛 닭강정 15.0
지란지교 (탁주) 32.0
거의 탁자 위 조명과 가로등으로만 불을 밝히고 있어서
어둑어둑한 분위기의 다람쥐.
기본 안주는 김과자가 나옵니다. 하나씩 먹는 재미가 있어요.
어떤 막걸리를 먹을까 고민이 되어서
다람쥐 소믈리에에게 추천받은 술 지란지교.
도수는 13도로 막걸리치고는 꽤 높은 도수의 술입니다.
처음 마시자마자 높은 도수때문인지 시큼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지란지교는 순창에서 빚은 막걸리고요,
설명은 잘 빚은 막걸리의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라고 되어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술 옆에 도수가 적혀있기 때문에 확인 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시큼하고 높은 도수의 막걸리라는 한줄평을 남겨봅니다.
음식과 먹을 때는 오히려 맛있게 느껴지던 술이었어요.
고추장에 거의 코팅된 것 같던 코코넛 닭강정.
바삭함을 넘어서 빠삭했던 식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딱딱한 식감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은 조금 딱딱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닭강정은 맥주 안주로 생각했는데,
막걸리와의 조합은 의외로 좋았어요.
코코넛의 달달함이 막걸리의 시큼함을 중화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가서 다양한 안주를 즐기지 못해 아쉬웠던 다람쥐.
다음엔 탭 막걸리를 마셔보러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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