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남한산성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아라비카예요.
핸드드립 전문 카페이고요,
1984년에 건축되어 실제 거주하던 곳을 1998년에 카페로 오픈한 곳이에요.
실제로 봤을 때도 뭔가 주택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주차는 카페 앞 주차공간에 가능합니다.
공간이 넓어서 편했어요.
40년이라는 세월이 묻어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
얼죽아이지만, 진열되어있는 찻잔을 보고,
아라비카에서는 무조건 따뜻한 커피를 마셔야겠다 생각했어요.
작은 찻잔은 보통 따뜻한 걸 마셔야 담아주시더라구요.
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고 반해서 온 카페인데,
조용하고 편안한 카페라는 말에 달려왔어요.
그분은 평일에 가신 것 같아서 주말에도 과연 조용할까?
걱정이 되었는데, 사람도 적당히 있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공간이 1,2층으로 나눠져 있고, 1층에서 공간이 또 분리되어있어서
덜 붐비는 느낌인 것 같아요.
참고로 소파 자리는 1층 안쪽 공간에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인기가 많아요! (=사람 많음)
저희는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도 구경해볼게요~
드립 커피 전문점답게 다양한 원두의 커피를 판매 중이에요.
아라비카의 커피는 숯불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저는 온두라스라는 원두를 맛있게 마신 기억이 있어서
드립 커피 파는 곳을 가면 온두라스가 있으면 꼭 그걸 마시는데
아라비카는 판매하고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12월~2월 한정 원두인 윈터 블랜드를 골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후기마다 보이는 꼭 시켜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의 비엔나커피와
디저트로는 당근 파운드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주문한 메뉴는
윈터 블랜드 8.0
비엔나커피 8.0
당근 파운드케이크 7.0
정말 귀여운 잔에 나온, 윈터 블랜드.
역시 따뜻한 걸로 주문하길 잘했네요..
윈터 블랜드는 독특하지만 중후하고, 안정적인 쓴맛과
단단한 무게감, 조화를 이뤄주는 느낌의 단맛이 특징인 원두예요.
제가 느끼기에는 진한 맛의 커피인데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것 같아요.
고소한 커피를 좋아해서, 산미가 덜한 편이라 맛있게 마셨습니다.
다음엔 단맛이 강조되는 원두도 마셔보고 싶어요.
엄마의 진열대에서 본 것 같은 찻잔에 나온 비엔나커피.
꼭 주문해야만 할 것 같은 비주얼 맞지요?ㅋㅋㅋ
엄청난 양의 생크림이 올라가 있습니다.
아인슈페너에 올라가는 밀도 있고 부드러운 크림의 맛은 아니지만,
꾸덕한 크림이 맛있었어요. 떠먹기에도 좋고요.
같이 간 친구가 자꾸 크림만 떠먹길래,
적당히 떠먹고 커피에 조금 녹여서 먹으라고 말해줬는데
크림만 다 먹더니, 결국 커피가 쓰다며 ㅋㅋㅋ
크림 다 먹지 말고, 커피와 같이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참고로 커피 위에 올라가는 가루는 코코아가 아닌 계피예요.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 있어서,
계피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말씀드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꼭 먹어야 하는 메뉴, 파운드케이크.
나름 디저트 접시를 찻잔과 세트로 맞춰주셨네요~
호두, 유자, 밤 말차, 단호박, 흑임자, 쑥 인절미, 초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는데
당근이랑 초코 중 고민하다가 당근 케이크로 골랐어요.
파운드케이크 말고도
티라미수, 생크림 케이크, 치즈케이크, 쿠키 등
다양한 종류의 직접 구운 디저트를 판매 중입니다.
당근 케이크 위에 크림 바깥쪽이 한 번 코팅? 되어있어서
겉이 딱딱한데, 안쪽 크림은 꾸덕해서 진짜!! 맛있어요.
파운드케이크 안에도 당근이 제법 많이 들어가 있답니다.
나갈 때 다른 맛으로 하나 사 올걸.. 싶네요.
서울 근교에 드라이브 겸 가기 좋은 카페, 아라비카.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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