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한 한 끼 :: 마포 성산동 고도 gödo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는 곳. 성산동 맛집 고도입니다.
주기적으로 가서 아침 먹고 싶은 곳이지만,
집에서 멀어서 자주 못가는 곳인데
이번에 연남동 쪽에 갈 일이 생겨서 바~로 고도행 =>>>

오픈 시간이 8시고요, 동네 주민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보통 12시 지나면 재료 소진으로 영업 종료되어서
참 가기가 어려운 곳이에요.
이번에도 11시 30분쯤 갔더니 대기 4번째여서,
저희 들어갈 때 즈음 메뉴 빠질까봐 걱정했답니다.
보통은 웨이팅 리스트에 적힌 팀들은 식사 가능하게 조절하시는 거 같아요.

 

 

더운 날씨에 웨이팅 꿀팁은!
근처 3분 거리에 있는 GS에서 음료수 마시기예요 ㅋㅋㅋ
고도가 완전 주택가에 있어서,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데
무작정 기다리기는 힘드니까요..
편의점 의자에 앉아서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니까 전화왔어요.

고도의 공간은 음식이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5월 기준 고도에서 판매중인 메뉴는
그릴샌드위치와 수프, 계절 샐러드, 토마토밥 계절 플레이트였고
디저트는 클래식 사과 타르트와 제주 타르트예요.
포스팅일 기준으로는 사과 타르트는 판매 종료되었고,
완두콩 선데가 개시되었답니다.
완두콩 선데 진짜 맛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 보세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는
오렌지 착즙주스예요. 가격은 4천 원인데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원한 오렌지주스랍니다.

주문한 메뉴는
그릴 샌드위치와 수프 16.0
토마토 밥 계절 플레이트 18.0
제주 타르트 8.5

 

 

고도에서는 테이크아웃 가능한 포장제품도 판매중이에요.
통밀 그래놀라, 소금초코 사블레, 사블레 비엔누아
올리브오일과 홀그레인 머스타드, 배 유자 잼등
다양한 포장제품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홀그레인 머스타드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5월까지만 판매한대요.

 

 

샌드위치와 같이 나오는 감자수프.
수프는 계절 수프라고 적혀있었는데, 감자 맛이 났어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식전에 나와서 맛있게 먹었어요.

 

 

고도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음식이 담겨있는 그릇이 예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대부분 아라비아 핀란드 제품인 거 같은데 이 접시 참 예쁘네요.

그릴 샌드위치의 재료는
구운 채소, 모짜렐라, 허브 페스토고요.
잘 구워져서 빠삭한 게 맛있었어요. 
허브 페스토가 향긋하고 건강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토마토밥! 저희가 주문한 뒤로 마감이었어요.
후후후후후
토마토 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허브 믹스, 가지 무침, 중화풍 된장소스, 춘권튀김, 토마토 강황밥이에요.
신선한 샐러드와 건강한 느낌의 된장 소스를 곁들여
토마토 밥을 먹으면 내 몸한테 좋은 일 해주는 거 같아요.
먹기만 해도 디톡스 되는 기분..

 

 

고도에서 디저트를 주문 안 하시면 절대절대 안됩니다.
식후에 디저트 꼭 드셔야 해요ㅠㅠ
제가 주문한 제주 타르트에 들어가는 재료는
파트 슈크레, 말차 가나슈, 레몬 크림, 말차 크림.
디저트 만드시는 사장님께서
나뚜루에서 항상 레몬 소르베를 사 드셨는데,
어느 날 사장님이 레몬과 녹차를 같이 먹으며 더 맛있다고
녹차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주셨대요.
그날 이후로 녹차+레몬 조합을 좋아하게 되어서 만든 디저트라고 합니다.
들어가는 녹차, 레몬은 모두 제주산 유기농 제품을 사용했어요.

제주 타르트의 맛은 인위적인 녹차 맛이 아닌
찐한 말차 맛과 상큼함이 공존하는 디저트였어요.

언제나 기분 좋은 한 끼 먹고 오는 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