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마라탕 도장깨기 첫번째 집 * 일품마라탕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서현역 마라탕 도장깨기 첫 번째 집! 일품 마라탕이에요.
맛있는 마라탕집을 찾으면 그곳만 가는 편인데,
서현역에선 아직 제 입맛에 맛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하나씩 가보고 차근차근 올려보려고 합니다~
과연 마화쿵부같은 마라탕 맛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네요.

위치는 서현역 5번출구 자라 매장 근처 건물 2층에 있어요.

 

 

2층에 올라왔는데, 멘붕..!
분명 일품이라고 적혀있는데, 순대국집인거예요?! 응?
한 바퀴 다 돌아도 일품 마라탕 집은 안보인다 했는데,
마라탕과 순대국을 같이 파는 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요리만 집중해서 파는 곳을 좋아해서 아쉬웠어요.
마라탕은 싫어하는데, 친구가 마라탕을 너무 먹고 싶어 할 때
그럴 때 가면 딱이겠지요??

 

 

메뉴는 마라탕과 중식 사이드요리, 그리고 순대국이 있어요.
순대국 강력 추천!이라고 적혀있네요 ㅋㅋㅋ
제 생각엔 원래 순대국 집이었는데,
장사가 더 잘되는 마라탕도 같이 팔게 된 것 같아요.

마라탕은 셀프 마라탕과 단품 마라탕으로 나눠져 있고요,
셀프 마라탕은 100g당 1800원이고,
단품 마라탕은 1인분에 8000원이에요.
마라탕 처음 드시는 분들은 어떤 재료를 넣어야 할지,
혹은 얼만큼 넣어야 1인분인지 고민되는 때가 있을텐데
그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메뉴, 단품 마라탕이네요!

저는 제 취향껏 먹는 걸 좋아해서 셀프 마라탕,
친구는 평소에 위 같은 고민을 했어서 단품 마라탕 주문했어요.

 

 

주말 점심이었고, 사람이 꽤 많았어요.
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진 마라탕 맛집 같은 느낌?
실제로 한 명은 순대국 한명은 마라탕 먹는 것도 보여서 재밌었네요.

 

 

재료는 마치 제가 급식 아주머니가 된 것처럼 셋팅이 되어있네요.
익숙한 스텐 반찬통 ㅎㅎㅎ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재료는 라벨링이 안되어 있습니다.
알아보기 힘든 곱창과 소양에는 적혀있고요. 
평소에 가던 마라탕 집보다 약간 깔끔함이 덜 해보여서 아쉬웠어요.
내부 인테리어 때문이 큰 것 같네요,,
아무래도(?) 순대국집이었으니까요!

 

 

다른 벽면에도 재료들이 준비되어있어요.
예전에 엄마가 중국 요리엔 죽순이 들어가야 맛있다고
이야기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일품 마라탕에 준비되어있네요!
죽순도 두 개쯤 넣어봤습니다.
제가 꼭 넣는 재료는 감자와 연근, 목이버섯, 그리고 푸주.
이번엔 옥수수 면도 조금 넣어봤어요.
1인분 마라탕 만드는 건 너무 오랜만이라
재료들을 매우 소량씩 넣었더니 5천원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3천원 주고 소고기 추가했습니다.

 

 

마라탕이 조리되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 보아요.
일품 마라탕의 소스 조리법은!
땅콩소스에 쪽파와 설탕 1스푼, 흑식초를 조합한 다음
얼얼한 맛을 좋아한다면 마유를 첨가하는 거예요.
저는 추천 레시피 + 매운 소스를 넣어 소스를 만들었어요.

 

 

먼저 나온 단품 마라탕과 매우 만족한 시키신 분 ㅎㅎ
처음 먹을 때는 이런 걸 기다려왔다며,
편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정량이라 좋다고 했지만
먹으면서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재료가 나오면 아쉽다고 하더군요.
이런 게 단품 마라탕의 아쉬운 점이겠지요?

개인적으로 마라탕에 햄 넣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배달해먹거나 가게에서 만들어주는 마라탕에는 꼭 들어가더라구요.
혹시 햄을 안 좋아하시는 분은 미리 말씀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주문한 셀프 마라탕~
소고기는 우삼겹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적당히 기름기가 있는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일품 마라탕은 제가 먹어왔던 마라탕보다 현지 느낌이었어요.
마~하고 라~한 맛이 강한 게 입안이 더 얼얼한 기분!
마라탕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순대국 집이랑 같이 하는 게 저한테는 별로였어요.
마라탕 먹는데 주방에서 계속 순대국 냄새가 나는 기분.

도장깨기 첫 번째 마라탕집으로 일품 마라탕을 가보았고요~
인생 마라탕집을 찾는 여정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