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욱 소장님의 두번째 치킨버거 연구소 :: 한남동 ckbg.lab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유퀴즈에 나온 바로 그분!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 소장님의 두 번째 연구소, CKBG lab이에요.
이름이 있어보이는데 ChiKen BurGer lab의 줄임말?입니다.
방송에 나온 걸 보니 저도 한번쯤 먹어보고 싶던데,
차마 오마카세는 예약하지 못해서
대체재로 치킨버거라도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가보았어요.

위치는 한남동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근처에 있습니다.
성수동의 핫한 파스타집 바위파스타바가 여기로 이전했군요.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햇살이 샤라라한 공간을 좋아해서
CKBG가 지하에 있어 아쉬울 뻔했어요.
심지어 입구는 깜깜해서 아이고 지하구나 지하~싶었는데
한 줄기 빛을 보고 반가웠답니다 ㅎㅎ

후기를 보니 평일에도 웨이팅 있다는 말도 있고
점심시간이 지나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글도 있어서
딱 30분만 웨이팅 하자! 그 이상은 그냥 가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이 날은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평일 1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어요.
참고로 3시~5시 30분은 브레이크 타임이고
라스트 오더는 2시 반입니다.
점심시간 피한다고 너무 늦게 가시면 안돼요~

 

 

이 사진에서 왜 CKBG가 웨이팅이 없는지!
그리고 지하인데도 한 줄기 빛이 흘러나오는지! 알 수 있지요?
지하가 지하가 아니에요. 
건물 자체로 보면 지하지만, 벽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놓았네요.
한남동의 언덕을 잘 이용한 건물인 것 같아요.
자리는 기본적으로 2인석 +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지만
3인 이상 손님 받으면 그때그때 자리를 붙여주십니다.
바 테이블이 있어서 혼밥도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손님을 받아 웨이팅을 줄여주는 것 같아요.

 

 

메뉴를 구경해볼게요~
CKBG를 이용하는 방법은
1. 버거를 고른다
2. 맵기를 선택한다입니다.

햄버거는 그래도 바베큐스러운 게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베이컨 햄버거를 골랐어요.
특이하게 버거의 매운맛을 고를 수가 있네요!
매운맛은 0단계에서 3단계까지 있고요,
2단계가 신라면 정도의 맵기예요.
매운 정도를 고르게 하면 왜 저는 안 매운 걸 먹는다라는
선택지는 아예 배제를 시키는 걸까요..?

주문한 메뉴는
베이컨 치킨 버거 (1,2단계) 12.8
고구마튀김 5.0
콜라 3.0 

 

 

번호표를 받고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얼마나 맛있는 치킨버거가 나올까 기대가 됩니다.

 

 

흐.. 완전 제대로인 치킨버거와 고구마튀김..
제일 맘에 들었던 건 역시 소스!
전 소스 조합에 진심인 편인데요~
사워크림+칠리소스의 조합으로 내어주셨어요.
고구마튀김에 잘 어울리는 소스라고 합니다.
감자튀김을 주문했으면 어떤 소스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똑같이 감자튀김에 잘 어울리는 사워크림과 칠리소스예요.
라고 할까요? ㅎㅎ

사이드 메뉴로 맥앤치즈볼도 많이 주문하던데,
다음에 도전! 해봐야겠어요.
감자튀김 말고 고구마튀김을 팔고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맛도 굿굿!

 

 

치킨버거를 내어줄 때 기름이 많은 버거이니
앞접시를 받치고 먹도록 안내를 해줍니다.
그냥 들었을 땐 네~하고 말았는데, 곱씹어보면 특이한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기름이 많다는 말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공식 인스타그램엔 '육즙과 기름이 많은 버거'라고 설명되어있어요.
확실히 기름기가 많기는 해서 콜라는 필수 주문해야 할 거 같아요.

기본 치킨 버거보다 2천원 더 비싼 이유인 베이컨은
맛있기는 하지만, 다음엔 굳이 베이컨 버거를 주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기름기가 많은데 더 느끼해지는 느낌?
유용욱 바베큐가 먹어보고싶어지는 맛이긴 했습니다.

느끼한 치킨버거지만 이걸 중화시켜주는 게 두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적양배추 샐러드.
새콤한 양배추 샐러드가 가득 들어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매운맛.
저는 2단계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을 선택했는데,
처음엔 왜 내가 매운맛을 선택했지? 기본 맛도 있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좋았어요.

바삭하고 육즙이 가득한 치킨 버거가 먹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은 ckbg.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