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정자역 수제 맥주 맛집 크레이지 크림이에요.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니구, 바로 앞에 모모코에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2차로 갈 곳을 찾다가
사람이 많은 맥주집이 있길래 들어가 본 곳이에요.
그냥 넘어가기엔 꽤 특색있는 곳인 것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
위치는 정자역 5번 출구쪽에 이전에 커피스미스 근처예요.
바로 앞에 미방도 있어요 (최애식당..)
밖에서 봤을 땐 스몰 맥주집처럼 생겼는데,
내부는 좀 특이합니다.
술집 치고는 조명도 꽤 밝고요.
근처 회사 때문인지 4-50대 남자분들이 진짜 많아요.
친구랑 이건 또 새로운 분위기라면서 ㅋㅋㅋ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회식 가능해져서
사람 정말 많아요..
만석이었는데, 자리가 났을 때 찍어보았습니다.
크레이지 크림은 수제 생맥주를 파는 곳이고요,
맥주를 어디에서 떼서 파는 줄 알았는데,
진짜 크레이지 크림 수제 맥주인가 봐요!! 신기..
맥주 이름은 똥개, 삽살개, 진도개 등등 개 이름이고요
맥주 색깔이랑 맞춘 것 같아요.
에일은 과일맛 바이젠은 밀맥주 흑맥주는 씁쓸한 맛
이 정도의 지식만 있어서 직원분한테 추천 부탁했는데
맛 추천은 안 해주시고 피처 2L를 추천해주셨어요 ㅋㅋㅋ
(우리 술 많이 마시게 생겼냐며..)
실제로도 버드와이저 피처 많이들 주문하시더군요..
주문한 메뉴는
한치 구이와 땅콩 16.5
삽살개 7.0
풍산개 7.5
바이젠 7.5
전부 글라스로 주문했습니다.
잔이 너~무!! 귀여웠던 삽살개..
에일의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 줄도 잘 모르는 저..
에일 특유의 신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저 상큼한 맛이 먹고 싶고, 귀여운 그림에 끌려서 주문했는데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다시 보니 골든 에일이었고,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에일은 IPA였어요.
훨씬 씁쓸하고 신 맛이 덜한 골든 에일. 맛있었어요!
설명대로 밸런스 좋고, 부드러운 맥주의 맛.
친구가 주문한 풍산개.
흑맥주라서 까만 개의 이름을 붙여주었나 봐요.
이 맥주는 특이하게 머그잔에 담아줍니다.
친구가 맥주를 무슨 머그잔에 마시냐며ㅋㅋㅋ
이거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냐구 맛이 안 난다고 난리..
그래도 맛있게 마셨습니다.
탄산을 별로 안 좋아하고 씁쓸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한치 구이와 땅콩.
전 마른안주는 보통 먹태만 주문하는데,
다음엔 한치도 먹을 메뉴에 포함해두어야겠어요.
오징어류라서 되게 질긴 식감일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부드럽지요? 원래 그런 건지 잘 구운 건지
치아에 부담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약간 짭짤한 땅콩을 돌돌 말아먹으면 굿!
별생각 없이 들어간 곳인데, 꽤 만족하고 나온
크레이지 크림.
이번엔 2차로 가서 간단한 마른안주만 주문했는데
다음엔 문어 치킨 같은 메뉴들도 먹으러 재방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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