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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 (wine, beer, &)

[酒] 비오는 날엔 미금역 막걸리 * 분당두부(콩두)

by pistachiok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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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잔 생각날 때 가면 좋은 분당두부예요.
미금역 근처에 위치해있고요.
예전엔 콩두라는 이름이었는데,
최근에 분당두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어요.

밖에 있는 아무렇게나 꽂혀있는 우산이 잘 어울리는 곳!

 

 

오우
본격적으로 먹으라는 뜻인지 머리끈이 있네요.
주 고객은 4-50대 아저씨들이긴 하던데 ㅋㅋㅋ
왜인지 귀엽네요.

 

 

우선 메뉴판 중에 가장 눈에 띄던 술 메뉴..
막걸리뿐만 아니라 지역 술, 전통주 왜인지 고급진 술까지
엄청 다양한 술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막걸리를 마시기로 했고요, 
개인적으로 막걸리 하면 주문한 건 지평 생막걸리인데요~
메뉴판 밑에 판매 순위가 눈에 띄었어요.
산소> 술헤는 밤> 그래, 그 날> 동래아들> 가야 
전부 처음 보는 막걸리들이네요! 
막걸리 세계에도 눈을 떠야 하는지..

 

 

술을 정했다면, 안주도 골라야 하겠죠?
처음엔 간단히 해물순두부 하나씩 먹어 볼 생각이었는데,
다른 테이블들은 굴보쌈에, 파전에, 두부김치.. 다양한 걸 먹고있더라구요.
저희도 두부묵은지+해물순두부의 조합을 먹어볼까 하다가
두부 묵은지는 두부 김치와 다르게 볶음김치가 아니라는 말씀에
해물순두부전골(18.0) 주문했습니다 :) 

 

 

실해 보이는 기본 반찬.
유자 드레싱이 뿌려져 있는 샐러드와 멸치!
저 멸치가 진짜 미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멸치 너무 맛있어요. 
염치 불구하고 두 번 리필해 먹었습니다.
기본반찬이 집밥처럼 너무 잘 나와서,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북적북적하나 봐요. 인정!

 

 

뽀얀 산소막걸리(5.0)
어렸을 땐(?) 막걸리 입에도 못 대었는데,
이제 비 오는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저..
아재가 되어버린 걸까요?!
무튼. 편백숲 산소막걸리는 전남 장성군 막걸리고요.
제조사 청산녹수에서 개발한 산소 발표 기술과 토종 효모를 사용했다고 해요.
지식백과에서는 바나나, 멜론 향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
오? 듣고 보니 바나나 향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듣고 보니..
맛은 저한테 막걸리 기준인 지평생과 비슷한 레벨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단맛과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 막걸리예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해물순두부전골.
기본 해물순두부와 다른 점은 가스불에 올려준다는 점이겠지요?
사진엔 잘 못 담았지만
새우, 굴!, 미더덕 등 해물이 많이 들어있어요.
덕분에 시원~한 맛이 끝내줍니다.
하지만 보통 순두부찌개 하면 생각나는 약간의 MSG의 맛은 안 나서
오히려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계란도 안 들어있어요!
순두부찌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아쉽)
이런 맛이 건강엔 좋겠지만,
같이 간 친구랑 라면스프랑 라면사리 추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약간 이런 분위기의 가게입니다.
기본적으로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이는 집 ㅎㅎ
저는 왜 이런 분위기가 좋으네요~
가게 밖은 도로에 건물 천지이지만, 

여기에 들어온 순간 약간 다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막걸리 세계에 입문해야겠어요.
냉장고에 있는 막걸리 전부 다 궁금해지네요.

비 오는 날 한 가지씩만 마셔봐도 금방이겠지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전통주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 오기에도 좋은 곳 같아요.
정말 여러 술을 판매 중이거든요.

건강한 안주와 함께하는 막걸리집 분당두부.
오래된 맛집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퇴근 후 잠시 들려 한 잔! 분당두부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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