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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 (food)

[食] 연희동 물 위에서 먹는 브런치 * 이이알티 키친 EERT kitchen

by pistachiok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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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물에 띄워먹는(!!) 브런치를 판매하는 EERT 키친이에요.
차를 파는 카페 EERT가 파인 다이닝을 판매하더니
이제 브런치까지..
갔던 곳마다 다 공간이 좋았어서 기대됐던 곳이에요.

 

 

여기 오렌지색 간판쪽이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2층은 안내+음식을 만드는 곳이고요,
여기까지 올라가면 예약자 확인 후 자리 안내해주셔요.

예약은 인스타그램 DM으로 가능합니다.

 

 

 테이블을 물과 자갈로 만들어 놓았다는 이유와
사방이 통유리로 된 예쁜 공간 덕분에
가오픈부터 핫했던 EERT 키친.

친구의 소개로 주말에 가보려고 했지만, 예약 광탈로

평일 찬스 썼더니 쉽게 예약 성공했어요.
당분간은 평일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에 띄워 놓은 커트러리들..
(자꾸 물에 띄워놨다 반복하게 되는..)
그리고 시집에 끼워주신 메뉴판.
확실히 컨셉이 아주 분명한 곳인 것 같네요 ㅋㅋㅋ

주문한 메뉴는
단호박 포타주 6.0
여름 샌드위치 10.0
초록 카레와 아게비타시 13.0

 

 

친구의 추천 메뉴 단호박 포타주.
단호박과 양파를 볶은 뒤 치킨스톡과 크림을 섞어 만든

수프 같은 요리예요.
단호박을 정말 잘 갈아 넣었는지, 
식감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메뉴판에 "오래 볶아"라고 강조되어있는데 인정!!

 

 

이름과 생긴 모양이 잘 어울리는 여름 샌드위치.
재료는 프리세, 사과 당근, 새우, 오믈렛과 치즈고요
오믈렛 식감이 매우 폭신한 편이에요.
평소라면 손으로 잡고 먹었을 샌드위치지만!

물 식탁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음식을 흘릴까 봐 걱정하는 것보다..
손 닦고 난 뒤 휴지 둘 곳이 없다는 것!ㅋㅋㅋㅋ
그래서 칼로 잘 썰어 먹었답니다.
반으로 컷팅해주셔서 나눠먹기엔 편했어요.

 

 

마지막으로 그린 카레와 아게비타시.
아게비타시가 뭐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채소 튀김 절임이래요.
튀긴 야채를 절여먹는.. 독특한 일본식 요리법이네요.

가운데 들어있는 생크림을 잘 섞어서 바게트와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카레의 비주얼이지만
나름 시금치 '닭고기' 카레랍니다.

 

 

물을 찍은 이유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어서예요.

앞 테이블에서 물을 달라고 하니, 음료는 주문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물도 시켜먹어야 한다고?
그래서 앞 테이블은 그냥 음료수를 주문했고, 
저희는 물을 주문했는데.. (심지어 얼음물?그냥물? 디테일하게 물어보심)
결론은 물은 공짜였어요.
여기가 영국인가? 투덜거렸는데 ㅋㅋ
의문만 가득 남긴 얼음물 한잔입니다.

쉽게 예약이 된다면 한 번쯤 가보아도 좋을
이색적인 브런치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원 테이블이지만, 나름 자갈로 자리를 구분해 놓은 것부터
약간 특이하고 컨셉이 확실한 EERT 키친이라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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