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강릉 초당 순두부 맛집 9남매 집이에요.
강릉에 왔으니 초당 순두부 먹어줘야하지요!
순두부 먹으러 가는 길, 택시 안에서
기사님께 순두부 맛집 추천해달라고 여쭤보면서 9남매 집 가려고 한다고 하니
거기도 잘하는 곳이라고 하셨어요. :)
가게 앞에 장독대가 있는 걸 보니, 직접 청국장, 고추장을 담그시나 봐요~
괜히 기대가 더 되는 9남매집의 두부전골.
한적한 가게 안.
하지만 입소문이 났는지 강릉에 놀러 온 듯한 분들이 먼저 앉아계셨어요.
왠지..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 될 것 같네요!
메뉴는 단출한 편입니다.
청국장, 두부전골 그리고 순두부 전골이 있어요.
청국장도 맛있다고 들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못 먹어서
순두부 전골 (2인 기준) 3인분 주문했어요.
4명이 갔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3인분 주문했습니다.
순두부 전골 먹으러 왔을 뿐인데, 9첩 반상이 웬 말이죠!
반찬이 너무 잘 나오는 9남매집.
하나하나 다 맛있었지만 그중에 제일은 멸치 볶음이었어요.
잔멸치를 튀기듯이 볶으셨는지, 바삭바삭한 식감이 정말 최고!
저희 옆에 앉아계시던 분들도 반찬 칭찬을 계속하시더군요 ㅋㅋㅋ
보이기에는 자극적이어 보이는 빨간 순두부 전골이지만,
맛은 속 편하게 해주는 맛있는 전골이에요.
혹시나 순두부 짬뽕의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슴슴한 순두부 전골에 미나리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포슬포슬한 순두부가 밥에 슥슥 비벼먹기 딱 좋았고요.
밥도 조가 들어있는 밥이 나와서인지
왜인지 집밥 먹는 느낌으로 속 편하게 한 끼 잘 먹은 기분!
강릉에 오면 순두부 어디에서 먹지~ 고민하게 되는데,
저는 앞으로도 9남매집에 올 것 같아요.
짬뽕 순두부처럼 얼큰한 게 먹고 싶은 게 아니라면,
한 번쯤 드셔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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