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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 (wine, beer, &)

[酒] 네추럴 와인과 맛있는 요리, 을지로 오트렉 Otrec

by pistachiok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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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이하여, 오픈할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을지로의 오트렉을 예약했어요.
otrec은 off the record의 줄임말이고요,
꽉 찬 일상의 스위치를 잠시 끄고, 
겉 얘기가 아닌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하는 곳이에요.

 

전에, 을지로에 평균율이라는 곳을 자주 갔었는데
이곳도 힙한 을지로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네이버 지도를 보고 가면서  "여기에 있다고?"라는
말을 계속하면서, 어떤 곳일까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곳.
입간판과, 유리문에 가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어서, 
그래도 나름 쉽게 찾아갔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보았던, 분위기와는 약간 달랐어요.
넓은 공간일 거라 생각했어서 그랬나 봐요.
창문을 블라인드로 닫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블라인드를 걷으니, 또 다른 분위기 었거든요.

저희는 3명이어서, 소파 자리로 안내받았어요.
2명은 밑의 사진에 보이는 좌석만 가능해요.

 

우선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시키는 감자 뢰스티는 꼭 주문하고 싶었어요.
감자 뢰스티 (6.5), 계절 야채샐러드 (13.0), 도미 카르파치오 (15.0) 을 주문했습니다.
감자 뢰스티는 원래 2조각이 나오지만, 3 조각으로 준비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에요.

 

코로나19는 와인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네요..
와인 리스트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추천을 받으려 했는데
리스트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목록에 없는 와인들도 많다고
원하는 맛을 설명하면 추천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드라이하면서, 산미가 있는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고요
세 가지 와인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맨 왼쪽의 와인도 궁금했는데, 알자스 와인을 또 마셔보고 싶어서
가운데의 GW inspiration이란 화이트 와인을 시켰어요. 

 

친구가 먹고 싶어 한 계절 야채샐러드.
드라이 토마토, 주키니, 절인 가지와 치즈 소스로 만든 샐러드예요.
절인 가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주문한 친구는 잘 먹더군요.

 

와인이랑 잘 어울렸던, 도미 카르파치오.
도미회와 미소 드레싱, 적양파, 아몬드 밀크, 케일 마요로 만들어졌고요
채소는 소렐이라는 건데, 생소하네요. 맛은 쌈채소 맛이었어요.

 

제일 기대했던 감자 뢰스티.
안에는 옥수수 커스터드와 사워크림이 들어가 있고요
겉에는 감자가 얇게 썰어져서 감싸져있어요.
위에 올라간 것은, 비트와 트러플 에멀전이에요.
한 입에 먹으라고 하셨고요, 식감이 바삭해서 좋았어요.

 

음식이 다 나오고, 와인이 왔어요.
GW inspiration은 오렌지 와인이고요,
오렌지 와인은 백포도 품종을 껍질이랑 같이 발효한 와인이에요.
포도 품종은 게뷔르츠트라미너고, 약간 기포가 있었어요.
가벼우면서도 묵직한 게 술술 넘어가지만, 13도가 넘는 술이니 조심!
와인 가격대는, 비비노 어플과 비슷한 편이었어요.

 

해 질 때 즈음, 블라인드를 열어주셨어요.
확실히 확 트인 느낌이 났어요.

네추럴 와인과 함께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오트렉 추천드립니다.

 

  • 위치 :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43
  • 영업시간 : 화-토요일 18:00 - 24:00 (일-월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2-2276-1921
  • 인스타그램 : @otrec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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