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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 (wine, beer, &)

[ワイン(wine)] 해방촌 네추럴와인, 와일드덕칸틴 Wild Duck Cantine

by pistachiok 201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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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을 받고 가게 된 해방촌 와일드덕칸틴.
유명한 피자집 보니스 위쪽에 위치하고있다.
주말이었는데 한적한 해방촌이 편안했다.


가는길 갑자기 엄청난 시계들

​눈에 확 띄는 연두색, 왜 예전엔 여기가 눈에 안띄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이다. 아마 생긴 지 얼마 안되었겠지?
작은 글씨로 wildduck & canteen이라고 써져있다.
나는 일요일에 여는 곳이 필요했고, 와일드덕칸틴은 월요일 휴무이다.
보통 정해진 시간에 여는 듯 하나, 가끔 시간변경되는 것은 인스타그램에 공지해주는 듯 하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ildduck_canteen/>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와인병들, 그리고 밝은듯 어두운듯 한 분위기.
쩌렁쩌렁한듯 잔잔한듯 (너무 대비되나?) 노래소리.
특별히 오!하는 느낌은 없었고, 친구가 추천하는 곳이니 기대되는 정도였다.

<기대를 안했다기엔 다급한 발걸음>

메뉴들,
점심메뉴와 저녁메뉴가 따로 있다. 점심메뉴는 브런치 느낌이고, 저녁메뉴는 와인과 곁들일 만한 음식이 준비되어있다.
음료는 커피, 맥주, 와인(네추럴와인 취급), 진, 보드카 종류가 다양하다.
맥주는 생맥주가 다 팔린 상태였고, 글라스와인도 메뉴에 있는 것 말고 다른 걸로 내어주신다고 했다.
주말에는 메뉴에 있는 글라스와인이 다 팔리거나 내어주기 어려우면, 바틀로 파는 와인을 괜찮은 가격에 글라스로 내어주신다고 했다. 심지어 테이스팅까지 해주신다니.. 완전 좋은데?
한 잔에 9천원~만원정도 할 것 같고 음식은 7천원~1만6천원대로 싼듯 적당한듯하다. 
 

​전체적인 분위기. 우린 나름 밝은 곳에 앉은 편이고, 구석이나 어두운 곳도 있으니 앉으면 될 것 같다.
나는 미국에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사람들이 미국느낌이라고들 하는데 그런가?
내가 느끼는 느낌으로는, 참 상반되는 것들 (텅비어있거나 꽉차있거나, 조용하거나 시끄럽거나, 밝거나 어둡거나) 이런 것들이 조화로운 곳 같은 느낌이었다. 뭔가 딱 깔끔한 느낌은 아닌데, 거슬리지도 않고.

​흔들렸지만, 와인리스트. 저것 말고도 냉장고안에 더 많은 와인이 준비되어있었다.
맨 왼쪽에 로제를 제외하고는 다 테이스팅 시켜주셨다.
그리고 고민하는 우리 모습에, 글라스 한잔을 친구와 나에게 반씩 나눠주시는 센스..
일본 와인바에서는 이렇게 많이들 해요~라며..ㅋㅋ

​처음 테이스팅 한 와인, PACINA toscana
쿰쿰한 냄새가 여기에서 마셨던 것 중에는 가장 셌다. 근데 모나츠카르테에서 마신 필립장봉보다는 덜 세다.
친구가 마음에 들어했던 와인.

​그 다음 VINO 로제. 깔끔한 네추럴와인맛.
난 쿰쿰한 게 조금 힘들었는데, 이 정도라면 괜히 네추럴 와인에 빠지는 게 아니겠군싶었다.

​제일 맘에 들었던 와인. 나는 탄산이 살짝 들어있는 와인이 맘에 든다.
저번에 마셨던 ARBOIS와 비슷한 느낌. 청량한 화이트와인, MATIN FOU - Domaine Lindenlaub.
여기 와이너리는 한 번 찾아봐야겠다.

​이것은 오렌지와인. 예전부터 친구랑 마셔보고싶었는데, 음 그냥 그랬다.
(+ 저 버섯은 양송이 버섯에 그냥 오일 두르고 치즈 올려진 것인데 맛남.. 안익힌 버섯인데 맛있다)

​여우 로제, 맛있음... 요즘 왜이리 로제가 좋은지 모르겠다.
KINDELI, Newzealand. 이 또한 스파클링 와인. 포도는 쉬라, 샤도네이. 피노누아, 리즐링(청포도품종)으로 이루어져있다. 쉬라 와인은 옐로우테일 때문에 불호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는데, 재평가가 시급하다.
 뉴질랜드 와인 좋다. 맛없는 건 안마셔봐서 그런지. 이 와인의 비비노 어플에서의 가격은 37000원.
뉴질랜드든, 파리든, 호주든 한달 살아보고싶다. 와인 싼 곳.

<청록색 니트와 오렌지와인>

​음식은 루꼴라샐러드 7.5
루꼴라, 배, 계란, 그라나 파디노 치즈가 주 재료인 정직한 샐러드.
별 거 아닌데 왜이리 맛있는지 진짜 맛있었다. 올리브오일까지 맛있는 샐러드.
집에서 해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섯 스프 7.5
친구랑 나 둘 다 먹고싶어서 시킨 스프. 3가지 버섯이 들어있다는데 무튼 다 맛있는 버섯인지
짭짤하면서 깊은 맛이 대박이다. 빵도 같이 주는데 곁들여먹기 딱이다.

​그래도 메인 하나는 시켜야지싶어서 주문한 양고기와 꾸스꾸스 16.0
저 하얀 건 요거트인데, 잘 어울렸다.
재료를 굉장히 잘 쓰시는 듯.. 근데 다음에 또 먹지는 않을듯싶다. 맛있지만.

꼭 먹어야하는 디저트. 판나코타 5.0
발사믹 소스와 푸딩이라니 엄청 잘어울림.. 식감도 부들부들하고 단짠단짠 맛있다.
마무리로 먹기에 딱이었다.


소리의 근원 LP와, 집에서 친구랑 한 잔 더 하려고, 3만원대에 구매한 허니문와인. 비비노 어플 가격도 2만8천원정도군. 네추럴 와인은 아닌듯 싶다. 집에가서 맛있게 마셨다.
와인 바틀로 구매 가능하고, 밖에 가져가면 할인도 해주니 관심있다면 구매해도 좋을 듯 싶다.


▲위치 : 서울 용산구 신흥로 33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
화~목요일 17:30 - 24:00
금~토요일 : 12:00 - 01:00
일요일 : 12:00 - 23:00
▲인스타그램 :
@wildduck_ca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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