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내추럴 와인과 함께하는 작은 접시요리를 맛볼 수 있는 서촌 맛집 경우의 수입니다.
경우의 수는 서촌에 있는 비건 식당입니다.
기존에는 채소로 만드는 요리와 베이글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요즘에는 팝업 스토어나 요리 교실을 주로 운영하더라고요.
작년 연말에 '접시 앤 바'라는 주제로 열린 경우의 수 팝업을 예약 후 다녀와보았어요.
지금은 상시 운영을 하지 않아서 그동안 궁금했던 경우의 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인스타그램 계속 들여다보면서 예약했답니다.
가게가 너무 귀엽죠? 크리스마스 즈음에 오픈했던 만큼 산타 장식도 달려있어서 귀여웠어요.
간단하게 한 잔 하러 간 거라서 3시에 예약했더니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접시 앤 바에서 판매했던 메뉴는 4종류의 간단한 요리류와 4종류의 메인 요리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기존에 판매한다고 했던 메뉴에 굴 알하이요가 오늘의 메뉴로 추가되었더라고요. 새우로 만든 감바스 알아히요는 많이 먹어봤지만 굴로 만든 건 처음이라 궁금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문어 콩피와 감자 퓨레 18.0 굴 알아히요 15.0 화이트 와인 glass 12.0
마시고 싶었던 와인이 품절이었어서 아쉬운 대로 글라스 와인 BELLOTTI PLUS BIANCO 2020을 주문했습니다.
맛에 대한 코멘트는 허브, 갓 재배한 건초, 잘 익은 노란 열매향이 나며 신선한 미네랄이 느껴지는 화이트 와인이라고 되어있었어요.
제가 느꼈던 맛은 내추럴 화이트 와인의 정석 느낌이었습니다.
문어콩피와 감자퓨레는 감자 퓨레 위에 잘 삶아진 문어를 올린 뒤 매콤한 소스와 오일을 뿌린 요리였어요.
삶은 문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식감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삶은 것 같았어요.
전체적인 맛은 고급진 타코야끼 맛이 났어요. 감자 퓨레가 밀가루 반죽 맛이 나서 그런지 타코야끼 같더라고요. 신기..
기대됐던 메뉴인 굴 알아히요. 굴과 버섯, 마늘이 들어간 매콤한 굴 감바스였어요.
곁들여주었던 빵을 기름에 듬뿍 찍은 다음 굴과 마늘을 올려먹으니 꿀맛..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굴은 몇 알 안 올라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집에서 굴 듬뿍 넣고 다시 만들어먹어보고 싶은 메뉴였어요.
맛있는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어 행복했던 경우의 수에서의 식사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계속 들여다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으니 다음 팝업 때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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