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디저트는~
연말을 마무리하는 완벽한 디저트, 입허전 슈톨렌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딸기 케이크를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다 같이 모여서 먹는 게 아니라서 항상 한 두 조각 정도 먹고 남기는 게 아깝더라구요. 거의 며칠간 냉장고에 들어있는 케이크 먹는 것도 괴롭고요.
그래서 올해 연말엔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주문해볼까? 생각하던 중 슈톨렌에 관심이 생겨서 주문해 보았어요.
슈톨렌의 세계가 어마무시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택배 배송이 용이하다 보니까 전국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어서 선택지가 정말정말정말X100 다양했어요.
그래서 연말을 보내며 여기저기서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밀도, 리치몬드, 쉐즈롤, 입허전, 동네 빵집 등 다양한 후보지가 있었고요. 그중 선택한 베이커리는 입허전입니다.
슈톨렌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빵이고요, 블렌딩한 고급럼에 잘 숙성된 여러 가지 건과일과 견과류, 향신료, 마지팬을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1cm 정도씩 잘라서 조금씩 먹는 게 슈톨렌을 즐기는 방법이에요.
겉면에는 슈가파우더가 감싸고 있어서 뽀득뽀득해 보이는 게 눈 오는 겨울을 떠올리게 하네요.
슈톨렌은 랩에 돌돌 말아져서 포장되어 있어요. 먹는 방법은 랩이 감싸진 채로 가운데부터 잘라서 먹은 다음 잘린 단면을 맞붙여서 단면을 마르지 않게 다시 랩으로 포장해 놓으면 됩니다.
이 방법대로 한다면 완벽한 슈톨렌을 2주 정도! 아주 길~게 즐길 수 있어요.
원래 1cm 정도 아주 얇게 자르는 게 원칙이지만, 슈가파우더가 다 부서져서 저는 그냥 두껍게 잘랐어요. 대신 포크로 얇게 잘라서 먹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곳의 슈톨렌 중에서 선택한 입허전의 슈톨렌은 완벽했습니다. 견과류와 마지팬 그리고 슈가파우더의 조화가 아주 맛있었던 곳이에요.
이렇게 슈톨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는 걸까요? 연말을 마무리하면서 조금씩 잘라먹는 재미가 있는 슈톨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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