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 필수 쌀국수 맛집 :: 정자동 카페거리 맛집 효뜨 꽌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듯한 분위기로 유명한 효뜨예요.
원래 신용산역 근처 쌀국수 맛집이었는데,
정자동 카페거리에도 생겨서 한~참 웨이팅이 길었던 곳이에요.
평일에 시간이 나서 웨이팅을 피해 방문해보았답니다 :)

위치는 정자역 엠코헤리츠에 있어요~

 

 

오렌지 나무가 있는 테라스에 앉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그늘진 테라스 쪽에 착석했습니다.
확실히 날이 따뜻해지니까 매장보다는 테라스가 인기네요.

효뜨가 무슨 말일까? 궁금했는데,
베트남 말로 효자라는 뜻이라고 해요.

 

 

점심과 저녁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있던 효뜨.
가격은 같은데, 저녁 메뉴가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별 차이는 없습니다.

이전에 효뜨에 갔던 친구가 효뜨에서는
밥으로 만든 메뉴를 꼭 주문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것저것 궁금한 메뉴들이 많았어요.
분팃느엉, 갑오징어 덮밥처럼 보통 베트남 음식점에서
보기 힘든 메뉴들도 많이 보였구요.

주문한 메뉴는
닭튀김 15.0
효뜨 돼지고기 덮밥 12.0
얼큰 소고기 쌀국수 13.0
효녀쥬스 8.0

 

 

왜 이름이 효녀쥬스였는지, 가게 이름의 어원을 듣고나니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ㅋㅋㅋ
이름이 너무 시선강탈인데, 어떤 주스인지 적혀있지않아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한라봉 착즙 주스에 라임즙을 넣은 거래요.
친구가 한 입 먹더니 침샘이 아플 정도로 시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한라봉 주스 맛이었어요.
신 거 못 드시는 분은 라임즙 빼 달라고 해야 할 거 같아요.
진짜 한라봉 생과일주스 느낌이라 돈이 아깝지는 않았지만,
궁금해서 주문해 본 메뉴라 다음엔 안 시켜도 될 거 같아요~

 

 

생각보다 취향 저격이었던 얼큰 소고기 쌀국수.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났던 쌀국수였어요.
안에 토마토가 들어있어서 특유의 이국적인 맛도 나고요.
해장용으로 딱 좋을 것 같던 메뉴였어요.
원래는 기본 쌀국수를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효뜨에 올 때는 얼큰을 먹어야겠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주문해본 효뜨 돼지고기 덮밥.
돼지고기와 마늘쫑을 마늘과 고추로 향을 내고,
파 기름으로 볶아낸 볶음밥이에요.
주의할 점은! 고수가 올라가는 게 기본 조합이라는 점!
이건 효뜨의 대부분의 메뉴에 적용이 되니,
'난 고수 향조차도 싫어!'하시는 분들은 꼭 빼 달라고 하셔요.

종종 썰어져 있는 마늘쫑과 돼지고기에 밥 비벼서
고수와 스리라차소스 올려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테이블에 준비되어있는 스리라차소스 꼭 올려 드세요~

 

 

고수가 이렇게나 음식에 곁들여
푸짐하게 나올 줄 모르고 요청드린 고수.
고수는 무료로 주십니다.
효뜨.. 고수에 진심인 곳인가봐요!

 

 

비주얼에 반해 주문한 닭튀김.
생긴 건 엄청 바삭~하게 생겼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겉바속촉의 느낌이 강해서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났어요.
닭튀김도 맛있었지만,
같이 나온 스리라차 마요와 고수에 푹 빠졌어요.
닭튀김과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효뜨만의 특색 있는 베트남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웨이팅이 없다면 한 번쯤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