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밥집 찾다가 열받아서 아빠가 차린 :: 서현역 가정식 맛집 고미고미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서현역 시범단지에 있는 집밥 전문점 고미고미예요.
고미고미는 아토피가 심한 딸아이를 위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던
아버지가 차린 식당이라고 해요.
이런 말을 들으니, 왠지 더 건강할 것 같은 밥상이 기대되었어요.

위치는 분당 시범단지 상가에 있습니다.

 

 

집밥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자취생들, 혹은 맞벌이 부부나 주부들, 어르신들 모두가
편하게 한 끼 먹으러 오는 식당인 것 같아요.
특히 자취생들은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 전 저녁 먹기에
이보다 좋은 식당은 없을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오늘의 고미라는 메뉴로
매일매일 다른 음식들을 500원 저렴하게 판매 중입니다.

참고로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고요,
특히나 국, 찜, 찌개류는 포장 시 2-3인분의 양을
9500~11000원에 판매 중이에요.
실제로 집에서 쓰는 통을 가지고 오셔서 포장해가는 분들을
식사하는 중에 여럿 봤습니다.
반찬도 포장 가능하니, 집에서도 고미고미로 한 끼 해결 가능하겠네요.

 

 

카드결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됩니다.
각 테이블 위에 적혀있는 번호를 누른 뒤 메뉴를 선택하면돼요.
메뉴는,
오늘의 고미, 겨울 특선으로 굴국밥과 굴 돌솥밥정식,
불고기류, 계란말이, 제육돌솥, 찌개류 등등 정말 다양해요.

주문한 메뉴는
통영 굴 돌솥밥정식 10.0
치즈제육 돌솥비빔밥 8.5

 

 

가족단위는 물론이고 혼밥러가 먹기에도 좋은 자리들.
식사시간 되니, 자리가 거의 꽉 찼습니다.

 

 

고미고미에서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특선 요리를 메뉴에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겨울철이라 굴이 나왔네요. 통영 굴로 만든 메뉴들이 눈에 띄어서
통영 생굴 돌솥밥정식을 주문해봤습니다.
돌솥밥 위에 굴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콩나물도 들어있어요.
거기에 양념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꿀맛.
이 날은 국물이 미역국이 나왔는데, 국은 매번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린이 입맛인 제 입맛도 사로잡은 제육치즈돌솥밥.
제육에 간이 되어있지만, 비빔밥이니 고추장을 내어주셨어요.
저는 싱겁게 먹으려고 고추장은 따로 안 넣었습니다.
돌솥비빔밥 안에 들어있는, 제육볶음과 채소들 그리고 치즈까지
함께 먹으면 이것도 꿀맛이에요..
저희 어머니께서 가끔 이렇게 해주셨는데,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고 위에 올라간 계란이 정말 환상의 반숙입니다. 최고!

 

 

집밥st 식당이다 보니, 부담 없이 찾아가게 되는 고미고미...
포스팅을 하기도 전에 한 번 더 찾았습니다.
제가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이 집을 추천했더니,
바로 한 끼 먹더니 이 메뉴를 추천했어요. 고추장불고기 정식.
이거 진짜 고미고미의 최애 메뉴가 될 것 같아요.
따끈한 국과 불맛이 나는 고추장 불고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고미고미의 가장 좋은 점은,
반찬도 집에서 해 먹는 것처럼 나온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콩자반, 멸치볶음, 취나물, 겉절이 등등
자극적이지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식약처 공식 저염 식당 검사를 3년 이상 통과한 이유가 있네요!

집에서 밥 하기는 싫지만, 집밥을 먹고 싶을 때
고미고미 완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