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제주도에서 해안도로 따라 달리다 가기 좋은 카페 닐스예요.
제주도에 놀러가서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책 읽고 싶었는데
왠지 적합해 보이는 카페인 것 같아 들려보았습니다.
카페 외부가 컨테이너 가건물이라
생각했던 느낌이 아닐까봐 걱정이 들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의심이 사라졌어요.
딱 제가 생각하던 북카페의 느낌.
특히 조명이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앞에 바다가 보였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면 이런 한적한 분위기가 안 나겠지요?!
책상 앞 책꽂이에는 귀여운 미니 만화책도 있었고요.
하루키, 향수, 장 자끄 상뻬의 그림책 등등
여러 장르의 책들이 꽂혀있었어요.
모든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할 정도로
커피에 조예가 깊은 듯한 사장님.
메뉴판 앞에 가자마자,
어떤 맛의 커피를 좋아하는지 물어보셨어요.
저는 플로럴한 향의 원두를 좋아해서
온두라스를 마실까 고민했었는데
사장님께서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6.5)를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원두가 고민되시는 분들은
사장님께 추천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산미가 있는 원두는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구지 모모라는 살짝 신 편이었어요.
그런데 산미가 잘 어우러지는 편이라 맛있게 마셨습니다.
원두 테이스팅 노트를 찾아보니
열대과일, 캐모마일, 복숭아, 달콤함과 부드러움 혹은
베리류, 카라멜, 초콜릿이라고 설명되어있었어요.
저한테는 베리류의 느낌이 더 와닿았습니다.
카페 닐스의 분위기를 제일 잘 담은듯한 사진.
이번 여행은 바쁘게 일정을 따라가기보다는
쉬러 간다! 생각하고 떠났었는데
그 느낌이랑 제일 잘 어울렸던 카페였어요.
극성수기에 갔던 제주인만큼
어딜 가도 웨이팅에 북적북적했었는데
닐스에 와서는 쉬고 있는 기분이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리필하는 커피는 무료로 제공되니,
책 한 권 챙겨서 들려보시는 것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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