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신선한 오리고기를 돌판에 구워 먹을 수 있는 효자촌 먹자골목 맛집! 오리부인 바람났네입니다.
예전에는 오리로스 자주 먹으러 다녔는데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제가 잘 모르는건지 오리로스 집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러던 중 오리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맛집을 찾다가 오리부인 바람났네를 가보았습니다.
오리부인 바람났네는 10시까지 영업하는데, 제가 8시 넘어서 가서 가게 나가기 전에 비어있는 가게를 찍을 수 있었어요.
자리마다 큰 돌판이 놓여있고 저 위에 오리고기를 맛있게 구워주신답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손님들도 있었고 회식하는 테이블도 있어서 이 집 맛집인가? 기대가 되었어요. 원래 회식은 맛있는 집에서 하는 법이잖아요~
오리고기집에서 판매 중인 메뉴는 생오리구이, 오리주물럭(고추장 양념), 훈제 오리, 생삼겹살입니다.
생오리구이 2인분은 메뉴판에 4만 9천원이라고 되어있는데 실제 가격은 4만 3천원이에요. 제 옆에 있는 메뉴판만 잘 못 되어있네요~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보였지만, 생오리고기가 제일 먹고 싶었던 메뉴라서
주문한 메뉴는!
생오리고기 750g 43.0
기본 반찬도 꽤 훌륭한 편입니다. 참기름 향이 고소했던 콩나물 무침과, 동치미, 배추김치, 그리고 세 종류의 피클과 쌈채소가 나와요. 다 먹고 난 다음엔 셀프바에서 리필도 가능합니다.
반찬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바로 이 묵무침! 새콤한 양념에 고소한 참기름과 아삭한 채소들의 조합이 정말 맛있었어요. 이 반찬은 리필바가 아닌 사장님께서 리필해주신답니다.
한 입 먹은 다음 이건 무조건 리필해서 또 먹어야한다.. 생각이 들었던 맛있는 묵무침이었습니다.
드디어 생오리구이가 나왔고요, 커다란 돌판에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신답니다.
돌판에 구워져서인지 서서히 열이 올라서 꽤나 오랜시간 구워야 해요. 적어도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서 빨리 드시고 가셔야 하는 분은 방문하기 전 미리 전화로 메뉴를 주문해주시면 시간에 맞춰 준비해주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요.
크..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오리고기에 부추를 함께 마무리 한 다음 돌판 가운데에 김치와 콩나물을 같이 구워주셨어요.
김치가 적절히 익어있어서 구워 먹으면 더 꿀맛!
오리부인은 MSG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든다고 해요. MSG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심심한가? 생각이 들었지만 반찬들을 곁들여 먹으면 부족한 맛을 채워준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는 볶음밥을 먹어줘야겠죠?!
식사류에는 들깨수제비, 오리탕, 김치 누룽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지만 제일 잘 나가는 건 김치치즈누룽지입니다.
직원분이 밥 한 공기 정도 되어 보이는 김치볶음밥을 가지고 오셔서 한알한알 철판에 펴서 구운 다음 치즈를 올리고 돌돌 말아서 완성해주시는데요~ 세상 정성이 들어있는 김치치즈누룽지였습니다.
맛은 김치+치즈+누룽지 그 자체였어요! 그 볶음밥의 눌어있는 맛있는 부분만 긁어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리부인의 후식은 식혜가 나옵니다. 후식까지는 생각도 안 했는데 서비스받는 기분이었어요~
진짜 마무리로 달달한 식혜 먹고 나오니 한 끼 제대로 대접받고 온 기분이더라구요.
보양식이 생각날 때 효자촌 맛집 오리부인 바람났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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