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웨이팅 2시간은 기본이라는 고기동 맛집 고기리 막국수입니다.
원래 남한산성 근처 봉평막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주차가 너무 힘들어서.. 대안을 찾다가
기왕 먹는 거 제대로 된 막국수를 먹자!싶어서 고기리로 왔어요.
말로만 듣던 고기리 막국수.
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맛집이라, 허름한 느낌의 식당일 줄 알았는데
세상.. 깔끔하고 너무 세련된 인테리어를 하고 있어서 놀랬습니다.
사람의 편견은 무서운 거예요~
주말 저녁 7시쯤 갔더니,
주차도 1주차장에 가능하고 (3주차장까지 있음)
웨이팅도 앞에 10팀 정도 있어 최대 20분 정도 대기 있었어요.
각오하고 갔던터라 생각보다 짧은 웨이팅에 안심했습니다.
마지막 주문이 8시 20분까지라서 못 먹게 되면 어떡하지 걱정했거든요.
워낙 웨이팅이 많은 식당이라,
대기 장소를 정말 잘 마련해두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마실 수 있는 커피는 물론, 의자와 식탁 그리고 난로까지
이 정도면 20분은 그냥 기다릴 수 있지요.
웨이팅 등록해두면 순서 거의 직전에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와서
대기 많을 때는 근처 카페에 있다가 순서되면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전율 굉장히 빠르고요, 빈자리 아예 없습니다.
잠깐 사람 빈 틈에 가게 느낌 사진으로 담아보았어요.
진짜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지요?
세련되었다는 말이 웃기긴한데 ㅋㅋ 이 말이 제일 어울리는 곳이에요.
막국수의 맛도 더 기대가 됩니다.
메뉴는 들기름 막국수와, 물 비빔 막국수 그리고 추가 막국수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육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들기름 막국수 옆에는 '원조'라는 도장이 찍혀있네요.
겨울 별미로 고기리 동치미 막국수도 주문 가능해요.
고기리 막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념장부터 육수, 돼지고기, 김치, 고춧가루까지 모두 국내산입니다.
주문한 메뉴는
동치미 막국수 10.0
들기름 막국수 9.0
수육 소 14.0
먼저 나온 들기름 막국수.
난생 처음보는 비주얼의 막국수가 나왔어요.
국수 위에 김가루와 깨가 가득 뿌려져 나와서 비벼먹고 싶게 생겼는데
비벼진 상태로 나왔으니 그냥 먹도록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1/3정도 남았을 때 같이 나온 육수를 넣어먹으면 맛있대요.
들기름 막국수는 한 입 먹으면 고소한 향이 가득 퍼집니다.
이거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하다가 갑자기 어디서 먹어본 맛이 나는데
바로! 참깨라면!
신기하게 참깨라면 맛이 나요. 정말 고소합니다.
고기리 막국수 말고 고기리 수육이라고 이름 바꿔도 될 정도로
맛있는 수육.
진짜 맛있어요. 안시키면 후회합니다. 꼭 주문하세요!
메밀전이나 감자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한 점 먹자마자 그 아쉬움이 싹 사라질 정도로 맛있어요.
돼지고기 잡내는 당연히 없고,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막국수에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고추랑 마늘, 쌈장 올려서 먹어도 꿀맛이에요!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동치미 막국수
가게 인테리어처럼 정갈하게 나오는 막국수네요.
맛은 생긴 것 처럼 깔끔함 그 자체입니다.
아삭아삭 잘 익은 무도 같이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맛있는 막국수인데, 양이 적은 편이라 아쉬웠어요.
한 그릇 다 먹고 나니 뭔가 감질맛 나는 느낌.
사람들이 전부 추가 막국수를 주문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추가 막국수는 물, 비빔만 가능하니 참고하셔요.
가게 나가면서 이 맛 내일 되면 또 생각날 거 같은데? 싶었는데
계산대 앞에 들기름 막국수 밀키트를 판매 중이었어요.
오뚜기에서 나온 제품이고 1인분 4개입에 만3천2백원입니다.
가게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네요.
최근 고기리막국수 육수도 출시되어서 이벤트로
식당에서 고기리 막국수를 구매하면 육수를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맛 보여주고 싶은 친구나 가족들에게 사다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고소하고 깔끔한 맛의 고기리 막국수.
특색 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막국수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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