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색다른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하남 벙커커피

친한 언니가 압구정에서 인생 커피를 맛보았다며
벙커 커피를 추천해주었어요.
분점보다는 본점이 낫겠지? 하는 마음에
만두집에 가기 전 가보았습니다.

뜬금없는 도로가에 위치해있는데,
네이버에 어떻게 생겼는지 검색하고 가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벙커라는 말에 걸맞게(?)
외관은 창고같은 가건물처럼 보이는데,
내부는 깔끔하고,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 같아 보여요.

 

언니한테 추천받은 메뉴는,
롱블랙 신맛강조와 에스프레소 베리였고요.
원래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언니를 믿고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바로 밥을 먹으러 갈 거라, 케이크는 패스할까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마롱케이크(6.5)도 하나 주문했어요.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쥬시 롱블랙 (5.0)
에스프레소 베리 (6.5)
마롱크럼블 (6.5)

 

자리가 빌 때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나만 모르는 유명한 곳이었는지,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자리가 널찍하게 떨어져있어서 불편하지않아 좋았어요.

 

인테리어는 힙한(?) 느낌을 추구하는 듯 했는데,
케이크와 커피는 감성 충만하네요~

에스프레소 베리는 차가운 음료로만 가능하고요.
히비스커스와 우유, 에스프레소로 만든 커피예요.
차와 커피의 조합은 상상이 안되었는데
잘 풀어서 맛있었어요.
다만 양이 조금 적어서, 오?맛있는데? 할 즈음엔
커피가 사라져있더군요ㅠㅡㅠ

 

큼직한 밤이 올라가있는, 마롱 크럼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관리가 잘 안된 거 같아요..
하남이라서 압구정보다 유동인구가 적기 때문일까요?
언니는 분명 맛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크럼블이라지만, 너무 바스라졌어요.
조금 아쉬운 맛.

 

쥬시 롱블랙은,
물, 에스프레소, 콜롬비아 2종, 에디오피아를 블랜딩한
산미를 강조한 커피예요.
진짜 맛있는 커피는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지는 맛이래요.
여러 종류의 커피가 섞여있는데,
조화로운 맛이 나는 커피였어요.
복합적인 커피는 처음 마셔봐서 좋은 경험!

 

본점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고,
오히려 압구정점에 더 신경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라서
다음엔 압구정 점으로 가봐야겠어요!

 

• 위치 : 경기 하남시 하남대로 249번길 16-16
• 영업시간 : 평일 10:00 - 19:00 (주말 -21:00)
• 전화번호 : 031-795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