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시원한 평양냉면 맛집! 여의도 정인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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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다가오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시원한 평양냉면 맛집! 여의도 정인면옥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입맛이 떨어져서인지 시원한 면 요리가 생각나는 법이죠! 저는 특히나 여름에 냉면을 즐겨 먹는 편인데, 살얼음 동동 떠있는 함흥냉면도 좋지만, 소고기 육수 맛이 은은한 평양냉면이 특히나 먹고 싶어 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의도에 간 김에 여의도에서 가장 유명한 미쉐린 맛집! 정인면옥에 가보았습니다.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사실 미쉐린보다는 블루리본을 더 신뢰하고 좋아하는 편이에요.
미쉐린은 정통에 집중한 느낌이라면 블루리본은 진짜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는 맛집 느낌이랄까? 그래서 정인면옥이 미쉐린 뿐만 아니라 블루리본도 여러 해동안 받아왔길래 냉면 맛이 더 기대되었습니다.
정인면옥에서 판매중인 메인 메뉴는 평양냉면(물, 비빔, 온면), 순면, 만둣국, 떡만둣국, 한우 육개장입니다.
평양냉면과 순면이 무슨 차이지?하고 살펴보니 평양냉면은 메밀 70%이고 순면은 메밀 100% 면으로 만든 평양냉면이라고 합니다. 오.. 이런 차이를 두다니 신기하네요~
그 외에 요리 메뉴로는 아롱사태 수육, 편육, 접시만두, 녹두전, 불고기, 어복쟁반입니다.
저는 평양냉면 집에 가면 무조건 접시만두를 먹는 편인데, 정인면옥은 녹두전도 인기 있는 메뉴더라고요. 녹두전 먹는 테이블에서 비주얼 한 번 봤는데 정말 두툼하고 커 보였습니다. 셋이 와야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냉면을 파는 가게 치고는 꽤나 반찬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냉면에 빠질 수 없는 무절임부터 얼갈이 김치와 배추김치가 나왔고요. 배추김치 맛이 조금 특별했어요. 평소에 먹던 맛이 아니라서 이북식인가? 생각했습니다.
아삭한 숙주와 부추, 두부, 고기가 가득 채워진 접시만두.. 제가 평양냉면 집에서 꼭 접시만두를 먹는 이유에요. 너무 맛있어요!
함흥냉면 집에서 파는 만두 맛이랑 확실히 다른데, 이북식 만두일까요? 제가 집만두를 정말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접시만두가 딱 맞더라고요. 정인면옥의 접시만두 맛도 제 입맛에 합격이었습니다.
평양냉면에는 무조건 고춧가루 살짝 쳐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을지면옥에서는 고춧가루가 미리 뿌려져서 나왔는데 그때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서 그 이후에는 무조건 고춧가루 추가해서 먹는 것 같습니다.
정인면옥의 평양냉면은 위에 올라간 고기가 정말 맛있어서 국물 맛도 끝내줬는데, 아쉬운 점은 면이 살짝 불어있는 듯한 식감이었어요. 메밀면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다른 냉면집에 비해 면의 굵기가 굵게 느껴져서 더 그런 식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있는 평양냉면이었고, 처음부터 육수를 많이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미쉐린 가이드에서 인정한 여의도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이었습니다.